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 주차장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도시를 떠날 때에도 마지막으로 찾는 장소가 주차장입니다. 이는 주차장이 도시 체험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중요한 공간으로서, 도시의 첫인상을 형성하고 여정의 마무리를 감싸는 공간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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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시설이 아닙니다.

도시의 로비이자 여정을 품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생성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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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프로젝트는 합리적인 주차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적 맥락을 차단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 거점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이벤트를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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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보이는 치악산 원경의 녹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그린발코니를 통해,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는 편안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의 꽃들이 피어나는 식재 계획과 정면의 리브 문양 콘크리트 입면을 통해 '문화의 거리 공영 주차장'의 정면을 거대한 교통 인프라 시설의 삭막한 이미지를 벗어나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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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이 곳이 우리 도시의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했던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