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싸고 있는 공간이 나의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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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강당이 교사동에 통합 되어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함께할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고, 교사동과 독립적으로 구축될 급식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공간의 형태가 주는 새로운 분위기가 이용자들로 하여금 더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을 하게 해주는 바탕이 될 수 있는 볼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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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학생과 달리 자율적인 행동이 빈번한 고등학생들의 행동패턴을 반영해 자율배식제를 고려한 순환동선, 영양 상담을 위한 영양사실로의 쉬운 접근, 일방향 조리동선을 고려한 조리실 등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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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도 기울어진 경사지붕은 내부의 독특한 공간감을 조성함과 동시에, 남향으로 설치될 태양광설비를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바탕으로 계획했습니다. 눈높이의 창과 높은 고측창, 그리고 창호위의 눈썹처마는 날씨에 관계없이 창을 열어 내부를 효율적으로 환기시킬 수 있는 요소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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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보행동선의 정비가 우선이었고, 조리실의 위생과 인근 학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영역설정을 바탕으로, 넓은 운동장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외부공간과 연계되는 다목적공간을 상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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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동 반대편에 멀리 있는 계단식 스탠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를 급식실에 기대어 추가로 계획해, 교사동과 연계된 활동과 더불어, 급식 전후로 학생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