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 다함께 플랫폼은 버그내 순례길이라는 종교적으로 상징적인 선형의 공간에 기대어 구축됨과 동시에, 도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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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어느 방향에서도 이 대지로의 보행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모든 공간들을 그라운드레벨에 배치시켜 접지성을 높이는 것이, 공공이 각 공간들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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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용 주체를 담아내야 하기에 다양한 형상, 다양한 스케일의 마당들을 만들고 연결시켜 마주침의 기회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웰컴센터의 공용부를 독립적으로 구성한다든지, 지원센터를 단층으로 구성하는 등의 평면계획을 통해 수직동선과 복도 공간을 위한 공용면적을 최소화 하여 실제 이용가능한 로비, 공유 탕비공간, 화장실 등의 공간을 최대화 하는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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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의 구성방식이 다른 두개의 건물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재료의 질감과 색감에 차이를 두면서, 같은 모듈을 사용하고, 공통된 요소를 곳곳에 적용하여 전체 볼륨을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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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을 걷는다는 의미가, 각 거점에서 순교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고,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속 현장을 함께 하면서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여정이라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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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 다함께 플랫폼은 거점이 아닌 중간과정으로서, 거룩한 종교의 공간이거나 혹은 화려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일상에 녹아드는 편안한 생활공간이 되어, 건축물은 배경이 되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별빛 아래에서 다같이 영화를 보는 주민들이 더 드러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안했습니다.